안녕하세요. 두목입니다.
이번 리뷰 영상은 국내 제품 엘로치오의 커피머신 자르R 입니다.
자르R을 구입하고 1년이 넘어서야 리뷰를 하게 됩니다. 커피에 관심이 좀 많아진 시점이라면 한 번쯤 홈카페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을겁니다.
가정에서 사용하기 딱 좋은 하이엔드급의 커피머신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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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들을 살펴 볼까?
엘로치오 자르R
먼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자르R의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로 구분되어 집니다.
두 색상 모두 고급스럽고 간지납니다. 집 분위기에 맞춰 머신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빠져서는 안될 도구죠.
포타필터인데요. 포타필터는 상업용으로 쓰이는 58mm의 사이즈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드롱기의 포타필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무게가 묵직하게 나가서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습니다.
바스켓은 7g 원샷용과 14g 투샷용이 있습니다.
사용하다보니 7g용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대부분 14g을 이용했지만 압력이 잘 안걸려서 업도징을 하게 되더라구요.
바스켓은 인터넷으로 20g짜리도 판매하니 20g짜리를 구입해서 18g 정도 넣고 추출하시면 딱 좋으실겁니다.
본체에 있는 나사를 제거할 때 쓰이는 도구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불편한 점이 있어요. 도구도 작을 뿐더러 잘 미끄러져서 옆 볼트를 제거할 때 참 힘이 듭니다.
이쁘게 만든것도 중요하지만 차라리 볼트를 넣고 그 위에 캡을 씌웠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더라구요. 이거 하나 제거하기 위해 시간이 꽤 걸리네요.
자동청소를 위하여 백플러싱을 요구하는데요. 반드시 필요한 블라인드 패드가 함께 동봉되어 집니다.
별거 아니어도 청소할때 없으면 구입해야 하니 잘 보관해야 합니다. ^^
그 외 청소솔도 있지만 스팀 피쳐도 있습니다. 라떼를 만들기 위해 우유 스티밍을 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없으면 구입해야 겠죠~ ^^
자르R의 외관은 가정용 답게 아담하지만 올드한 것 같으면서도 유니크함이 있어 멋스럽습니다.
색상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구요. 디자인 때문에 그럴수도 있어요. 이건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 ^^ ㅎㅎ
이건 좀 아쉽네...
엘로치오 자르R
대부분 스테인레스와 철강으로 이뤄져 있고 상단 뒷편에 플라스틱으로 된 물통 (저수통)이 있습니다.
물통을 꺼내 보면 하단 부의 스프링이 약해서 그런지 주르륵 물이 흐릅니다.
물이 말라 얼룩이 생기기도 하지만 오른쪽 구멍에 물이 유입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여 본사에 연락해 말씀을 드렸으나 1년이 지나도 개선이 안되고 있고 개선된 물통을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그런것도 없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적은 돈이 아닌데도 이정도로 무관심 할 정도인가.... 싶은 생각에 씁쓸함이 있네요.
외관은 역시 멋지네요!
엘로치오 자르R
상단엔 엘로치오 엠블럼이 딱!! 하고 박혀 있습니다. 꽤 멋있죠~
보일러의 물이 가열되면 상판도 가열이 되어 커피를 추출하는 동안 커피잔을 데워주거나 커피가 담긴 커피잔의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역활도 하기 때문에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샤워스크린 역시 엘로치오 로고가 새겨져 있어서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전면에는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엘로치오 엠블럼을 음각으로 새겨 멋스러움을 자아냅니다.
전면 구성은 이렇구만!
엘로치오 자르R
전면에서 왼쪽 하단의 버튼은 전원입니다. 푸쉬로 ON/OFF가 되며 전원이 들어 올 경우 빨깐 LED로 표시됩니다.
그 옆에 게이지는 스팀 압력 게이지 입니다.
스팀 압력이 올라가면 우유 스티밍을 할 수 있게 되며 보통 130도 최대치로 해 놓아야 스팀압력이 넉넉해 연속 스티밍이 가능해집니다.
그 다음으로는 추출 압력 게이지입니다.
원두를 포타필터에 탬핑 후 장착하여 추출할 때 보여지는 압력이며 레드 구간 (9bar) 에서 추출을 보통으로 합니다. 보통 9bar에서 추출된 원두가 맛있다고 하지만 원두의 특징에 따라 압력이 낮은 상태에서도 추출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맨 오른쪽 버튼은 물 추가 버튼입니다.
이 버튼은 다이얼모드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며 프로필1과 프로필2에서 작동이 됩니다.
추출전 물 추가로 인해 원두에 뜸을 들이는 역활을 하기도 하며 추출 후 물을 추가하기도 하지만 샤워스크린에 붙은 원두 찌꺼기를 제거할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왼쪽 다이얼을 돌리면 스팀이 나오고 오른쪽 다이얼을 돌리면 커피물이 추가로 나옵니다.
모든지 왼쪽으로 돌리면 풀리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잠깁니다. 나사도 그렇죠~
클래식 해서 보기엔 좋으나 오래도록 사용하다 보니 이젠 상업용 처럼 레버로 조절되는게 부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러면... 지는건데... ㅠ.ㅠ ㅋㅋ
물추가 부분에 있어 스팀 압력을 함께 사용하다보니 물을 받다보면 압력이 너무 세서 소리도 너무 크고 여기저기 튈까봐 겁나기도 합니다.
대신 사방으로 튀진 않으니 괜찮습니다.
하단 부분은 백플러싱 된 물이나 추출시 흘리는 커피액 및 원두 가루 그리고 물 등을 받아주는 역활을 합니다.
물받이는 쉽게 녹슬지 않아서 좋긴한데 유격이 좀 있으며 아무 생각 없이 물받이를 그냥 집어 넣다가는 측면 원목이 까이기도 합니다. 깨끗이 사용하고 싶다면 신경을 좀 써야 하니 참고하세요.
물받이를 빼내면 그 안에 얕은 공간이 있는데요.
여기에 바스켓이나 청소용 블라인드 패드 및 공구등을 넣어서 보관해도 됩니다.
이곳은 원래 자동 배수 되게끔 하는 공간입니다.
가정에서 그냥 사용해도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 하니 참고하시고 자동배수를 원하신다면 키트를 별도로 구입하셔서 장착하시거나 본사에 의뢰해서 설치 받으시면 될 듯 싶습니다.
제가 받은 자르R은 처음 받았을 때 부터 전원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휴즈 접촉이 좀 원활하지 않았었습니다.
자가 해결 방법이 있는데요.
첫 번째로 자르R 밑바닥을 보면 전원 케이블 연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플라스틱 부분을 들어 올려 빼냅니다. 휴즈를 바꿔 껴 보거나 휴즈의 위치를 중앙 쪽으로 잘 맞춰 옮겨 보세요.
두 번째로 자르R 왼쪽 판의 볼트를 제거 후 기판에 휴즈를 교체해 보세요.
이렇게 했을 시 전원이 다시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휴즈가 쉽게 나가지 않아서 여유분으로 구입할 필요까진 없는데 알려드린대로 해도 전원이 안들어 온다면 차단기 확인해 보시고 엘로치오 본사에 연락하여 AS에 따른 안내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르R 옆판이 원목으로 되어 있는데요. 집성목으로 재료를 삼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튼튼한 재질입니다.
자르R의 사이즈는 가로 350mm x 세로 460mm x 높이 420mm 정도 됩니다.
크기 잘 확인하셔서 자르R 들여 놓으실 때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르R은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반자동 머신입니다.
가변압을 이용해 추출할 수 있어서 커피의 여러맛을 즐길 수 있어서 재미를 가질 수 있는 머신입니다.
이 머신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그럼 컨트롤러는 어떻게 사용해?
엘로치오 자르R
추출 온도와 스팀 온도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스팀 그림을 터치하면 스팀을 사용 안함으로 X 표시가 되고 다시 터치하면 사용하도록 X표시가 없어져 활성화가 됩니다.
온도를 터치하면 추출 온도와 스팀 온도를 세팅할 수 있게 됩니다.
터치해서 온도 설정을 하거나 드래그 해서 설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스팀 압력은 온도가 높을수록 압력이 높아지고 온도가 낮을수록 압력은 낮아집니다. 라떼를 만들기 위해 우유 스티밍을 한다면 높은 온도로 높은 압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드는 총 네 가지의 모드가 있습니다.
추출1과 추출2 그리고 다이얼모드와 자동청소 모드가 있습니다.
추출1과 추출2는 미리 세팅을 하여 자동추출 할 수 있는 모드입니다.
빈 공간에 있는 그래프 부분을 터치해 보면 ⅠⅡⅢⅣ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Ⅰ 구간은 보통 약간의 물을 흘려보내 뜸을 들이는 구간이라 보면 되는데요. 뜸을 들이지 않고 그냥 곧바로 본추출로 들어가도 됩니다.
ⅡⅢ 구간은 본추출이 이뤄지는데 Ⅱ 부분에서 추출하다보면 뒤에가서 압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Ⅲ에서 좀 더 압력을 높여 추출을 이어가는 경우에 설정을 합니다.
Ⅳ 부분은 압력을 최소화 해 추출을 마무리 하는 단계입니다.
위에 사항처럼 꼭 지킬 필요는 없으며 원두의 특성 및 상태에 따라 이 설정들은 사용자가 마음대로 설정을 바꿔 추출을 하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구간을 선택 후 몇 초 동안 추출할지 초를 지정하고 파워는 9bar 10bar 처럼 압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모터의 힘을 나타내니 원하는 세기를 선택해 감을 잡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Ⅰ구간 부터 Ⅳ구간 까지 초와 파워를 지정 설정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너무 빠른 추출이 될 경우 아무리 파워를 높여도 소용 없습니다.
그라인딩 된 원두의 굵기와 원두의 양 그리고 탬핑세기 등에 따라 추출되는 속도와 압력은 달라집니다.
그러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원두의 특성과 상태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찌보면 추출1과 추출2가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세팅한 프로파일을 가져와 설정을 해도 아무 의미가 없고 원두는 하루 하루 지남에 따라 원두의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추출 역시 달라집니다.
그래서 미리 세팅된 상태로 추출하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단, 하루에서 이틀 정도 여러번 계속 추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추출1과 추출2를 이용해 추출하시는 것이 편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추출1과 추출2에 비해 다이얼 모드가 더 쉽고 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출1과 추출2는 다이얼모드의 그래프를 참고하여 세팅해야 하는데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이얼 모드에서는 볼륨 다이얼처럼 생긴 것을 돌려 추출을 진행하면 되는데요. 이때 참고해야 할 것은 압력 게이지 입니다.
추출을 진행할 때 다이얼을 둘리면 압력게이지가 상승하게 됩니다.
게이지 기준을 9~10 bar에 두고 다이얼을 조정하면서 추출합니다.
저울을 꼭 사용해야 하는데요. 18g의 원두를 추출한다면 보통 38g~40g 정도 추출한다고 보면 됩니다.
시간은 원두 상태에 따라서 추출이 빨리진행되면 시간은 짧아질 것이고 추출이 늦어질 경우엔 시간은 더 늘어 날 것입니다.
시간에 초점을 두지 마시고 추출 그람수에 무게를 두시면 좋을 것 같구요.
저울이 없다면 보통 샷잔에 1/2 보다 좀 더 많게 담으시거나 또는 3/5 정도가 적절합니다.
이렇게 대충 재다보면 맛 또한 일정하지 않으니 반드시 저울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자동 청소 모드입니다.
왼쪽 하단에 보면 청소 횟수가 나오며 한 번 작동 될때 마다 카운트가 올라갑니다. 이 역시 리셋이 가능합니다.
오른쪽 로고는 시작을 의미합니다. 로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청소가 진행되겠죠~
커피를 추출하다보면 샤워스크린 뒤쪽으로 커피 분진들이 넘어가 굳게 되는데요. 자동청소를 함으로써 샤워스크린 및 그 뒤쪽의 호스까지도 청소를 해 주게 됩니다.
매일 2~3잔씩 사용한다면 2~3일에 한 번 청소해주면 좋을 듯 싶구요. 하루에 다섯 잔 내외로 추출한다면 매일 자동 청소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청소시 청소용 세정제를 이용해야 더욱 깨끗이 청소가 되니 참고하세요.
왼쪽 상단에 격자 모양은 관리자 모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눌러보면 버튼들이 4개가 보여집니다.
집모양 버튼은 다시 밖으로 나가는 버튼입니다. 심플하죠.
돋보기 버튼은 온도 및 모드의 상태를 한 창에 모두 보여주는 메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톱니바퀴 버튼은 설정 버튼입니다. 총추출 횟수를 확인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 꺼짐 기능과 온도 표시 단위를 변경할 수 있으며 자동 청소 반복 횟수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플러그에서 사용으로 설정할 시에는 뒷면 하단의 전원스위치를 on으로 놓았을 때 머신기를 가동하게끔 되어 있고 미사용으로 놓게 되면 전면부의 전원 버튼을 눌러 on/off를 할 수 있습니다.
자르R을 사용함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다만 커피를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노력하고 공부해야 하죠.
조금씩 알아갈수록 욕심이 커져서 자신을 힘들게 할지도 모릅니다. 그게 물질적으로 되었든 정신적으로 되었든 말이죠.
큰 욕심 없이 자신이 만든 커피를 맛있게 만들어 마시며 만족하는 일상을 만든다면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을겁니다.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좋은 자르R은 소음이 좀 있지만 빠른 가열과 함께 더불어 내 마음대로 커피를 만들어 마시기에 만족할 만한 머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제 영상이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커피생활 되시길 바라며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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