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블랙박스가 안 달린 차량은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차량들이 블랙박스를 달고 다닙니다. 이로인해 전력소비량이 많아 방전이 되거나 혹은 블랙박스가 장시간 녹화를 하지 못하는 경우로 인하여 주차된 상태에서 차량 테러 및 사고가 나도 기록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보조배터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샵에서 설치하려면 공임비 5만원~10만원의 차액을 더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주문 후 직접 자가설치 해 보았습니다.
본 제품은 에코파워팩의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모델입니다.
사이즈는 일반 리모컨 크기보다 좀 더 큰 사이즈입니다.
그냥 벽돌 두께라고 보시면 되구요. 심플합니다.
저는 20BT 제품으로 구입하였습니다. 블랙박스를 기본 2채널에 별도로 2채널 더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10BT로는 충당이 안될것 같아서 20BT로 구입을 하였죠.
가격은 조금 더 나가는 편인데 10만원 더 얹어주고 용량 두배로 가는게 더 이득인 듯 싶습니다.
본 제품의 보조배터리는 인산철로 이뤄져있습니다.
인산철로 이뤄진 보조배터리는 빠른 충전이 가능하고 폭발 위험성이 없는게 장점이라 합니다.
차량 배터리에 많이 쓰이는 납축전지는 무게가 많이 나가면서 효율이 떨어집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배터리는 리튬이온 또는 리튬 플리머로 사용하는데 열에 민감하고 폭발 위험성이 따르는 단점이 있기에 안정성 있는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나봅니다.
그만큼 고가여서 큰맘먹고 들여와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산철 보조배터리 본체 1개
2. 5핀 케이블 5가닥
3. 블랙박스 연장케이블 3가닥
4. 차량 메인 배터리 연결단자
5. 플라시틱판 [뭔지 모르겠음...] 구성품에도 나와있지 않는 저 판은 대체 뭐에 쓰는 물건이람...
제품설치
대부분 보조배터리는 운전석 의자 밑에 부착하여 간섭없이 거치가 가능합니다. 의자밑에 케이블을 껴 놓을 수 있을정도의 위치를 잘 선점하여 벨크로 테잎을 붙여 잘 놓아둡니다.
[TIP!! 블랙박스 전원케이블은 모두 빼 놓고 보조배터리의 5핀도 탈거한 상태에서 작업을 합니다. 모두 연결된 후에 5핀을 연결하고 블랙박스 전원도 연결하면 됩니다.]
5핀의 5가닥 배선을 잘 맞춰 놓은 후 운전석 문쪽 발판의 커버를 탈거합니다.
탈거시 오른쪽 안쪽부터 뜯어내듯 잡아당기면 두둑둑~거리면서 커버가 뜯겨집니다. [부러지지 않게 힘을 지긋이 줘서 탈거하세요]
메인 배선이 가지런히 지나갑니다. 흡음제가 있으면 전선케이블에 돌돌~말아 주면 좋지만 케이블 부딪치는 소리 안납니다. 걱정 하지 마시길~
그 라인을 따라 케이블을 정돈하여 넣어둡니다.
발판에 배선을 정리 해 놓았으면 안으로 배선을 넣어서 정리해 갑니다.
이때 2개의 굵은 배선은 차량 엔진룸에 있는 메인배터리쪽으로 가야합니다. [굵은 빨강배선 (+) / 굵은 검정배선 (-)]
발판의 앞 브레이크쪽 을 보시면 케이블이 엔진룸으로 나가는 곳이 보입니다. 제 차에는 큰 원형의 고무가 보이는데요.
검지손가락으로 잘 후벼파보면 엔진룸으로 바로 나가게 됩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이때 와이퍼의 쇠살을 이용하거나 굵은 철사 또는 철로 된 옷걸이등을 이용하여 전선에 테이프를 감은 후 원형고무 틈으로 길게 찔러 넣어줍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ECU 뒤쪽으로 쇠살과 함께 전선이 나옵니다. 넉넉하게 잘 빼내어 냅니다.
굵은 배선 두 가닥의 피복을 벗긴 후 함께 동봉되어 있는 연결단자를 배선에 결합하여 뺀치로 온 힘을 다해 집어줍니다.
(전기테이프로 마무리 하셔도 되고 안하셔도 됩니다.)
빨강색 선을 메인배터리의 +쪽에 연결합니다. 10mm 복스를 이용하여 풀어낸 후 연결하면 됩니다.
검정배선은 메인배터리 (-)단자에 같은 방식으로 연결합니다.
이제 거의 다 연결 했습니다. 조금만 힘 내세요!!
제품 상자안에 포함되어 있는 배선연결도를 참고하세요.
저는 블랙박스가 2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케이블도 하나 더 있습니다. 블랙박스 1대 연결하시는 분은 착오 없으시길 바랄께요.
1채널 2채널 4채널 상관없이 블랙박스 본체가 1대일 경우 연결하는 케이블은 1개씩 나옵니다. (상시 1개, ACC 1개, 접지 1개)
본체가 2개면 배선은 2개씩 나오겠죠? ^^
보조배터리와 연결되는 선은 1가닥이니 위의 사진과 혼동하시지 마시라고 덧붙여드립니다.
그리고 보조배터리에서 나온 5핀케이블의 작은 케이블(3개의 선)이 휴즈박스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함께 동봉되어 있는 얇은 선을 이용하여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너무 길면 중간 커넥터 부분을 잘라버리시고 연결 후 전기테이프로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블랙박스 상시전원케이블을 보조배터리에서 나온 빨간선과 함께 연결합니다. 그리고 전기테이프 또는 수축튜브 및 배선용 접속자로 마무리합니다.
마찬가지로 블랙박스의 (-)배선과 보조배터리의 (-)배선을 함께 연결하여 전기테이프 또는 수축튜브 및 배선용 접속자로 마무리합니다.
반드시 보조배터리와 블랙박스만 연결합니다. 차량 (-)접지에 연결하면 정상작동 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차량 주행시 전원을 공급받는 시거잭 휴즈를 통해 연결을 할겁니다.
블랙박스의 ACC 케이블선과 보조배터리에서 노란색 ACC 선을 함께 연결하여 시거잭휴즈에 물리면 됩니다.
이제 연결을 다 하셨으면 운전석 의자 밑에 있는 보조배터리에다가 5핀케이블을 연결합니다. 그리고나서 블랙박스 전원도 연결합니다.
이때 나오는 전압수는 12.9v ~ 13.2v 정도 나옵니다.
차량을 운행하면 재충전 되면서 14.6v ~ 14.7v로 유지가 되나 시동을 끄면 점차적으로 유지되는 전류는 13v내외가 될 것입니다.
블루투스 연결방법
블루투스 연결 못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법이 틀립니다.
블루투스를 켜고 블루투스 목록에 뜨는 항목을 선택해 연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절대 안됩니다.
1. 에코파워팩을 어플마켓에서 검색하여 어플을 설치합니다.
2. 어플을 실행하면 위의 화면처럼 나오며 오른쪽 상단 블루투스 버튼을 눌러줍니다.
3. 에코파워팩이 검색이되며 목록에 뜨면 터치를 하면 저장된 위치로 옮겨갑니다.
4. 이때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합니다. 자신이 사용할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합니다. 비밀번호 입력창이 또 뜹니다. 같은 비밀번호를 한 번 더 입력하시면 됩니다.
5. 에코파워팩 보조배터리에 연결이 되면 오른쪽 블루투스 버튼이 파란색으로 변합니다. (연결완료)
블루투스 버튼이 빨강색이면 연결끊김입니다.
제 차의 상태 표시를 중점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① 보조베터리의 전압수입니다. 개봉 후 처음 장착시 표시되는 전압량은12.9v 에서 13v정도 됩니다.
② 충전전류는 14~15Ah(암페어아워) 입니다. 한시간에 14~15암페어의 전류가 흐른다는 겁니다. 숫자가 클수록 충전속도는 빠릅니다.
③ 블랙박스 사용전류는 600mAh (밀리암페어아워)입니다. 한시간에 600밀리암페어를 방전전류로 사용한다는 겁니다. 어마어마한 전류를 소비하네요...
사이드 블랙박스 (플러스윙 s2 모델이 이렇게 많은 전류를 잡아먹을줄이야...)
일반 블랙박스는 보통 400~450mAh 정도를 소모합니다. 그에 비하면 정말 많은 전류를 잡아먹네요.
④ 사용가능시간인데 24시간을 좀 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가운데 있는 바늘을 보시면 63정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충전량을 뜻하는데요. 이정도 충전량에서 24시간 좀 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완충상태에서는 50시간 좀 안되게 찍습니다.
일반 블랙박스의 경우 60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게이지를 찍네요.
블루투스가 있어서 수치를 직접 볼 수 있으니 편하네요.
참고로 차량의 메인배터리가 트렁크쪽에 있으면 메인배터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설치하는 점 참고하세요.
(보조배터리에서 메인배터리로 연결되는 케이블 길이때문)
총 평
보조배터리중 셀링크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셀링크를 사용하려 했는데 흔들리면서 연결된 부위가 분리된다는 경우의 말도 나왔더군요. 제가 직접 사용해 보지 않아서 이렇다할 말은 못하겠지만 굵은 배선을 납땜질까지 해가며 장착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알아본 결과 에코파워팩으로 결정하였고 설치 후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혼자서도 자가 설치시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중하급이라 볼 수 있습니다. 비싼 공임비 들여가며 장착하지 마시고 직접 장착해 보세요.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장 점
1. 인산철을 사용하여 폭발 위험이 없다.
(요즘 배터리는 모두 인산철을 이용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장점이겠죠.)
2. 블루투스가 지원되어 배터리의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3. 설치가 쉽다.
4. 디자인이 심플하고 운전석 의자 밑에 설치가 가능하다.
5. 충격방지와 열방출을 위해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했다.
6. 사이즈 20BT로 1시간 운행시 빠른 완충이 된다. (10BT는 30분)
7. 안정성이 인증된 제품이다.
8. 차량의 메인배터리 충전도 빠르게 이뤄진다. 수명 %가 올라감.
9. AS 지원이 적극적이다.
단 점
1. 가격이 비싸다.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 타브랜드도 가격이 비슷함)
2. 설명서의 제품 구성 및 내용이 부실하다.
(무엇에 쓰이는 물건이지 모르는 것도 있어서 난감하다.)
3. 보조배터리 본체 밑면에 부착하는 벨크로가 기본적으로 포함이 안 되어 있어 추가 구입에 불편함을 느낀다.
4. 사용한지 한 달이 지나서부터 녹화시간이 10시간으로 줄어든다.
(설치 차량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5. 벌써 두번째 교체인데 무상 AS 1년이 지난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한달에 한 번씩 베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꼴이 된다.
본사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처음 접하다보니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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